AI를 잘 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더 이상 “어떤 모델을 쓰느냐”만으로 갈리지 않습니다. GPT, Claude, Gemini처럼 강력한 모델이 빠르게 평준화되면, 진짜 차이는 그 모델에게 어떤 맥락을 지속적으로 먹이고 있느냐에서 생깁니다. 이 지점에서 세컨드 브레인은 단순 메모 앱이 아니라 AI 에이전트를 나답게 움직이게 하는 기반 시스템이 됩니다.
영상에서 세컨드 브레인은 “모든 지식의 집합체”이자 “AI 에이전트가 접근할 수 있는 지식 창고”로 설명됩니다. 먼저 볼 부분은 기록을 많이 모으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어떤 일을 해왔는지, 어떤 판단 기준을 갖고 있는지, 어떤 말투와 관점을 선호하는지를 AI가 다시 꺼내 쓸 수 있게 구조화하는 것입니다.
일반 메모 앱은 사람이 다시 찾아 읽어야 가치가 살아납니다. 반면 세컨드 브레인은 에이전트가 스스로 탐색하고 연결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영상에서는 노드와 엣지, 온톨로지, 그래프 같은 표현이 반복됩니다. 정보 조각을 따로 보관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서로 어떤 관계인지까지 남기는 방식입니다.
모델보다 먼저 볼 부분은 “나만 가진 컨텍스트”입니다
출처: 커리어해커 알렉스 YouTube 영상 캡처
영상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AI를 쓴다는 것 자체는 더 이상 차별점이 아니다”라는 말입니다. 모두가 비슷한 모델을 쓰는 상황에서는 같은 질문에 비슷한 답이 나옵니다. 이때 차이를 만드는 것은 개인이나 조직이 쌓아 온 경험, 실패, 관점, 취향, 문서, 대화 기록입니다.
예를 들어 “마케팅 전략을 짜줘”라고만 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일반적인 답이 나옵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의 프로젝트 기록, 고객 반응, 실패 사례, 콘텐츠 톤, 의사결정 기준을 함께 읽힌다면 결과는 달라집니다. 세컨드 브레인은 바로 이 독점적 맥락을 축적하고 재사용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LLM Wiki와 Obsidian은 세컨드 브레인의 쉬운 출발점입니다
출처: 커리어해커 알렉스 YouTube 영상 캡처
영상 후반부에서는 실밸개발자의 유튜브 대본과 자료를 가져와 LLM Wiki 스타일로 정리하는 실습이 이어집니다. 여기서 중요한 구조는 세 가지입니다.
Raw source: 원본 대본, 슬라이드, 문서처럼 가공 전 자료를 보존합니다.
Wiki layer: 원본에서 핵심 개념과 주장, 관계를 뽑아 Markdown 위키로 정리합니다.
Schema/Index: 에이전트가 어디서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지도와 규칙을 둡니다.
이 접근은 전통적인 RAG와 조금 다릅니다. 매번 문서를 잘라 임베딩하고 검색하는 구조라기보다, 에이전트가 원본을 읽어 지속적으로 관리되는 위키를 만들어 두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Obsidian은 이 위키를 사람이 보기 좋은 그래프와 검색 UI로 보여주는 도구가 됩니다.
Obsidian 그래프는 유용하지만, 끝은 아닙니다
Obsidian은 세컨드 브레인과 자주 함께 언급됩니다. 그래프 뷰, 태그, 백링크, Markdown 기반 관리가 좋기 때문입니다. 특히 처음 시작할 때는 내가 어떤 주제를 많이 다루는지, 어떤 개념이 서로 연결되는지 한눈에 보기 쉽습니다.
하지만 영상에서는 한계도 분명히 짚습니다. 자료가 수천 개, 수만 개로 늘어나면 사람이 그래프를 직접 둘러보는 방식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결국 실전 활용은 에이전트에게 질문하고, 에이전트가 위키와 원본을 탐색해 답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가야 합니다. Obsidian은 좋은 인터페이스지만, 세컨드 브레인의 본질은 에이전트가 쓸 수 있는 구조화된 맥락입니다.
하네스 엔지니어링은 세컨드 브레인과 연결됩니다
출처: 커리어해커 알렉스 YouTube 영상 캡처
하네스 엔지니어링은 모델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규칙, 컨텍스트, 도구, 검증 절차를 설계하는 일입니다. 세컨드 브레인은 이 하네스의 핵심 재료가 됩니다. 내가 어떤 답변을 좋은 답변으로 보는지,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어떤 원칙을 지켜야 하는지 저장해 두기 때문입니다.
영상에서는 평가의 중요성도 강조됩니다. 세컨드 브레인을 만들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질문을 던져 보고, 답변이 내 생각과 맞는지 확인하고, 부족하면 위키 구조나 검색 방식, 규칙을 계속 고쳐야 합니다. 즉 세컨드 브레인은 한 번 만드는 저장소가 아니라 계속 테스트하고 개선하는 성장 시스템입니다.
개인과 조직은 무엇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출처: 커리어해커 알렉스 YouTube 영상 캡처
처음부터 거대한 지식 그래프나 복잡한 검색 시스템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 순서로 시작하면 현실적입니다.
1. 원본을 버리지 말고 모으기
회의록, 강의안, 블로그 초안, 프로젝트 회고, 고객 질문, 유튜브 대본처럼 나의 사고가 담긴 자료를 한곳에 모읍니다. 먼저 볼 부분은 원본을 보존하는 것입니다.
2. 주제별로 작은 Markdown 문서 만들기
한 문서에 모든 것을 넣기보다 개념 단위로 쪼갭니다. 예를 들어 “세컨드 브레인”, “AI 에이전트”, “하네스 엔지니어링”, “콘텐츠 톤”처럼 다시 활용할 수 있는 단위가 좋습니다.
3. 링크와 태그로 관계를 남기기
서로 관련된 문서를 연결합니다. 이 관계가 쌓이면 AI가 단편 정보가 아니라 맥락을 따라가며 답할 수 있습니다.
4. 에이전트에게 읽히고 검증하기
“내 글쓰기 스타일로 초안을 만들어줘”, “이 자료를 바탕으로 강의안을 구성해줘”, “내 기준에서 부족한 부분을 찾아줘”처럼 실제 작업에 써 봅니다. 결과가 어색하면 규칙과 자료를 다시 정리합니다.
세컨드 브레인의 진짜 가치는 복리입니다
세컨드 브레인은 오늘 하루 생산성을 조금 올리는 도구가 아닙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판단, 취향, 지식, 실패 사례가 쌓이고 연결됩니다. 이 축적물이 AI 에이전트와 결합되면, 매번 처음부터 설명하지 않아도 더 나다운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AI 네이티브가 된다는 것은 최신 도구를 많이 아는 상태가 아닙니다. 나와 조직의 맥락을 자산화하고, 그 맥락을 AI가 계속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상태에 가깝습니다. 모델은 바뀔 수 있지만, 잘 쌓은 세컨드 브레인은 다음 모델에도 가져갈 수 있는 나만의 운영체제가 됩니다.
AI 경쟁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GPU, 초거대 모델, 빅테크입니다. 하지만 스탠포드대 최예진 교수는 조금 다른 질문을 던집니다. “더 크게 만드는 것”만으로 충분한가, 그리고 AI는 정말 더 많은 사람과 조직이 만들고 통제할 수 있는 기술이 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입니다.
PLUS TV 인터뷰에서 최예진 교수는 대형 언어 모델 중심의 승자독식 구도, 소형 언어 모델의 가능성, 한국의 피지컬 AI 전략. 그리고 AI 시대 개인에게 필요한 역량을 폭넓게 설명했습니다. 이 글은 영상을 단순 요약하기보다, 한국 기업과 개인이 실제로 가져가야 할 판단 기준으로 묶어 봤습니다.
최예진 교수는 지난 1년 사이 AI 업계의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말합니다. 이전에는 “AI가 곧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가 컸습니다. 지금은 산업 현장에서 실제 이익이 얼마나 빠르게 확산되는지, 현재 AI가 무엇을 잘 못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화가 많아졌습니다.
먼저 볼 부분은 학습 방식입니다. 지금의 생성형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수동적으로 읽고 패턴을 익히는 방식에 많이 의존합니다. 최 교수는 이를 “문제집을 많이 풀어 성적을 올리는 학생”에 비유합니다. 문제집을 많이 푼다고 창의력이 반드시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모르는 것을 다시 묻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되짚고, 자기 방식으로 공부합니다. 반면 현재 AI는 주어진 문장과 문서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의 중요한 연구 방향은 AI가 더 능동적으로 배우고 추론하도록 만드는 데 있습니다.
왜 ‘남들이 안 하는 선택’이 중요했나
최예진 교수의 커리어에서 흥미로운 지점은 안정적인 길보다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는 점입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다가 AI 연구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당시 AI는 지금처럼 각광받는 분야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AI의 겨울” 이후 전망이 불확실한 비주류 분야에 가까웠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어렵고 도전적인 분야에 먼저 뛰어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의미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도 문법 분석보다 ‘상식’과 ‘맥락’을 이해하는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당시에는 상식 연구가 낮게 평가받기도 했지만, 언어를 진짜로 이해하려면 문법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문장이 맞아도 맥락을 모르면 의미를 놓칩니다. 사람은 말을 생략하고, 암시하고, 당연한 배경지식을 전제로 대화합니다. AI가 인간 언어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이런 상식과 맥락을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대형 모델 경쟁만으로는 부족하다
스케일링 법칙과 대형 모델 중심 경쟁을 설명하는 인터뷰 장면
최 교수는 스케일링 자체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모델을 크게 만들고 데이터를 많이 넣으면 성능이 좋아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문제는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만 달릴 때 생깁니다. 초대형 모델 경쟁은 막대한 자본과 GPU를 가진 기업과 국가에 유리합니다.
그렇다면 자본이 상대적으로 작은 국가는 영원히 뒤처질까요? 최 교수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알고리즘, 데이터 품질, 학습 방식의 개선으로 더 작고 효율적인 모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근거로 그는 인간의 두뇌를 듭니다. 인간의 뇌는 LED 전구 하나보다 적은 전력을 쓰면서도 복합적 사고를 하고, 적은 데이터로도 많은 것을 배웁니다. 자연이 이미 효율적인 지능 시스템을 보여주고 있다면, AI 연구도 언젠가는 더 작은 자원으로 강력한 성능을 내는 방향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한국 AI 전략의 먼저 볼 부분은 GPU만이 아니다
한국이 AI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GPU를 확보하는 일은 더 봐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최예진 교수는 한국이 미국·중국과 같은 자본 규모로만 경쟁하기 어렵다면, 인재와 아이디어, 협력 문화에서 승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특히 인재 육성은 장기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중국 AI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한 배경에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간 연구자들이 수년간 학생을 길러낸 구조가 있습니다. 단기간의 장비 투자도 필요하지만, 더 멀리 보면 훌륭한 연구자와 엔지니어를 계속 배출하는 시스템이 더 봐야 합니다.
또 하나의 조건은 협력 문화입니다. 조직 내부 정치와 중복 경쟁은 시간과 자원의 낭비입니다. 같은 문제를 각자 따로 풀기보다, 지식과 데이터를 공유하고 서로의 성과를 연결하는 방식이 해야 합니다. AI 경쟁은 개인 천재 한 명의 승부가 아니라 생태계의 승부에 가깝습니다.
피지컬 AI는 한국이 노릴 수 있는 전략적 영역이다
피지컬 AI와 제조 기반 전략을 설명하는 인터뷰 장면
최 교수는 한국의 제조 기반 피지컬 AI 전략을 긍정적으로 봅니다. 피지컬 AI는 로봇, 제조, 물류, 현실 세계의 행동과 관련된 AI를 뜻합니다. 텍스트나 이미지처럼 인터넷에 풍부하게 쌓인 데이터와 달리, 제조 현장과 로봇 행동 데이터는 쉽게 구하기 어렵습니다.
이 점이 오히려 기회입니다. 피지컬 AI는 자본만 투입한다고 빠르게 풀리는 문제가 아닙니다. 현장 지식, 숙련된 인력, 제조 데이터, 실제 문제를 이해하는 역량이 함께 해야 합니다. 한국은 제조업 기반과 현장 운영 경험이 강하기 때문에 이 영역에서 차별화할 수 있습니다.
피지컬 AI가 발전하면 기존 제품을 자동화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이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가전, 로봇, 산업 장비, 서비스가 새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브랜드와 일자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미 ChatGPT 같은 AI 서비스를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AI는 이미 민주화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예진 교수가 말하는 AI 민주화는 그냥 AI를 소비하는 상태와 다릅니다.
그는 링컨의 민주주의 정의를 AI에 빗대어 설명합니다. 생성형 AI는 인간의 지식과 가치를 반영해야 하고, 인간이 만들 수 있어야 하며, 인간 전체에게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즉 AI 민주화는 “누구나 쓸 수 있다”를 넘어 “다양한 나라와 조직이 만들고 개선하고 통제할 수 있다”에 가깝습니다.
여기서 소형 언어 모델과 오픈소스가 더 봐야 합니다. 모든 조직이 초대형 모델을 만들 만큼의 GPU를 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소형 모델이 충분히 좋아지고, 학습 데이터와 훈련 방법이 공유된다면 더 많은 주체가 자기 목적에 맞는 AI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오픈소스는 단순한 무료 공개가 아닙니다. 좋은 연구를 공개하면 전 세계 개발자와 연구자가 모이고, 인재 유입이 생기며, 생태계의 신뢰도 높아집니다. 중국의 일부 AI 기업들이 오픈소스를 통해 인재와 관심을 끌어모은 사례도 이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소형 언어 모델은 어디서 강점을 가질까
대형 언어 모델은 큰 신경망과 막대한 데이터,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만들어집니다. 반면 소형 언어 모델은 크기가 작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다른 방식으로 채워야 합니다. 최 교수는 그 핵심을 데이터 품질에서 찾습니다.
이미 인터넷 데이터는 대형 모델이 대부분 학습했습니다. 같은 데이터를 다시 많이 넣는다고 작은 모델이 큰 모델을 쉽게 따라잡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인터넷에 없는 고품질 데이터, 특정 분야에 맞춘 데이터, 알고리즘으로 선별된 데이터가 더 봐야 합니다.
소형 모델이 모든 면에서 초대형 모델을 이길 필요는 없습니다. 특정 업무나 기관, 산업 현장에서는 충분히 잘 작동하면서 비용이 훨씬 낮은 모델이 더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부 문서 검색, 고객 응대, 공공기관의 제한된 업무, 제조 현장의 특화 작업에서는 “가장 큰 모델”보다 “충분히 좋고 통제 가능한 모델”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AI가 많은 지식을 제공하는 시대에는 단순 암기형 전문성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전문 지식을 많이 외우는 것만으로는 AI와 차별화되기 어렵습니다. 대신 먼저 볼 부분은 AI가 제시한 정보를 바탕으로 다음 질문을 만들고, 자기 관점으로 추론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능력입니다.
최예진 교수는 AI 시대의 리더에게 독창적 사고와 창의력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AI는 거대한 라이브러리처럼 지식을 꺼내 줄 수 있지만, 그 지식을 어디에 연결하고 무엇을 만들지는 사람이 결정해야 합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능력은 개별성입니다. 최 교수는 인간만이 가진 다양성과 고유한 특징을 AI가 쉽게 대체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모두가 같은 답을 빠르게 얻는 시대일수록, 각자가 가진 문제의식과 경험, 질문의 방향이 더 더 봐야 합니다.
AI 에이전트를 업무에 써 보면 금방 이런 불편을 만납니다. 답변은 채팅창에 잘 나오는데, 실제로 필요한 결과물은 파일입니다. 보고서 PDF, 엑셀 표, 회의 요약 문서, 차트 이미지, 발표 자료처럼 말입니다. 사용자가 파일 경로를 복사하고, 서버에 접속하고, 다시 다운로드해야 한다면 자동화의 장점이 줄어듭니다.
AI 에이전트가 문서, 이미지, 코드 등 산출물을 채팅으로 전달하는 과정을 시각화한 이미지
Hermes Agent의 Deliverable Mode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입니다. AI가 만든 산출물을 채팅방 안에서 바로 첨부파일로 받을 수 있게 해 줍니다. Slack, Discord, Telegram, WhatsApp, Signal 같은 메시징 환경에서 특히 유용합니다.
Deliverable Mode란 무엇인가
Deliverable Mode는 Hermes Agent가 생성한 파일을 사용자가 있는 채팅방으로 직접 보내는 방식입니다. 공식 문서에서는 이를 “Artifacts in Chat”, 즉 채팅 안의 산출물이라고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AI에게 “이번 달 매출 데이터를 차트로 만들어 보내 줘”라고 요청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일반적인 자동화라면 AI가 sales-chart.png 같은 임시 파일명를 알려줄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그 경로를 찾아 파일을 직접 열어야 합니다.
Deliverable Mode에서는 다릅니다. Hermes Agent가 차트 이미지를 만들고 응답에 파일 경로를 언급하면, 메시징 게이트웨이가 그 경로를 감지합니다. 그리고 화면에는 복잡한 경로를 보여주지 않고, 실제 이미지를 채팅방에 첨부합니다. 사용자는 평소 메신저에서 사진이나 문서를 받듯이 결과물을 확인하면 됩니다.
초보자를 위한 핵심 개념 세 가지
Deliverable Mode를 이해하려면 세 가지 개념만 알면 됩니다.
1. 산출물은 “AI가 만든 파일”이다
여기서 산출물은 단순 텍스트 답변이 아닙니다. AI가 도구를 사용해 만든 실제 파일입니다. 예를 들면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매출 추이를 보여주는 PNG 차트
분석 결과를 정리한 PDF 보고서
원자료를 정리한 CSV 또는 XLSX 파일
회의 내용을 요약한 Markdown 문서
발표용 PPTX 파일
음성 안내용 MP3 파일
Claude의 Artifacts 기능도 비슷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합니다. 아이디어를 앱, 시각화, 문서 같은 독립 콘텐츠로 만들고 별도 공간에서 다룰 수 있게 합니다. Hermes Agent의 Deliverable Mode는 여기에 “메신저 첨부파일 전달”이라는 실무 흐름을 더한 형태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2. 게이트웨이는 “메신저와 AI 사이의 배달원”이다
Hermes Agent는 CLI에서도 쓸 수 있지만, Telegram이나 Slack 같은 메신저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중간에서 메시지를 주고받는 구성요소가 게이트웨이입니다.
게이트웨이는 AI의 응답을 읽고, 그 안에 지원되는 파일 경로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report.pdf 또는 result.png 같은 파일명 예시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조건에 맞는 파일이면 게이트웨이가 해당 파일을 채팅방에 업로드합니다.
중요한 점은 코드 예시는 보호된다는 것입니다. 공식 문서에 따르면 코드 블록이나 인라인 코드 안의 경로는 무시됩니다. 그래서 설명용 코드가 실수로 첨부파일 처리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플랫폼별로 파일 표시 방식이 다르다
이미지는 보통 채팅창 안에 바로 보입니다. 동영상도 플랫폼이 지원하면 인라인으로 표시됩니다. 오디오는 음성 또는 오디오 첨부로 전달됩니다. PDF, 워드, 엑셀, CSV, ZIP 같은 파일은 다운로드 가능한 첨부파일로 올라갑니다.
Slack 개발 문서에서도 파일은 단순 메시지보다 더 복잡한 정보를 담는 메시지의 확장 형태로 설명됩니다. Telegram Bot API 역시 문서, 사진, 오디오 등 파일 유형별 전송 메서드를 제공합니다. Deliverable Mode는 이런 플랫폼의 파일 전송 능력을 Hermes Agent의 작업 결과와 연결해 주는 기능입니다.
어떤 파일을 보낼 수 있나
공식 문서 기준으로 Deliverable Mode는 다음 파일 유형을 지원합니다.
유형
확장자 예시
전달 방식
이미지
.png, .jpg, .jpeg, .gif, .webp, .bmp, .tiff, .svg
인라인 이미지
동영상
.mp4, .mov, .avi, .mkv, .webm
인라인 또는 첨부
오디오
.mp3, .wav, .ogg, .m4a, .flac
음성/오디오 첨부
문서
.pdf, .docx, .doc, .odt, .rtf, .txt, .md
파일 첨부
데이터
.xlsx, .xls, .csv, .tsv, .json, .xml, .yaml, .yml
파일 첨부
발표자료
.pptx, .ppt, .odp
파일 첨부
압축파일
.zip, .tar, .gz, .tgz, .bz2, .7z
파일 첨부
웹 문서
.html, .htm
파일 첨부
반대로 .py, .log 같은 소스 코드나 로그 파일은 의도적으로 제외됩니다. AI가 실수로 내부 코드나 로그를 자동 전송하지 않게 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볼 수 있습니다. 코드를 보내야 한다면 파일 경로가 아니라 코드 블록으로 전달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나
작동 과정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1. Hermes Agent가 도구를 사용해 파일을 생성합니다. 2. 응답 문장 안에 생성된 파일의 절대 경로를 plain text로 언급합니다. 3. 게이트웨이가 그 경로와 확장자를 스캔합니다. 4. 지원되는 파일이면 경로 문구를 사용자 화면에서 제거합니다. 5. 해당 파일을 Slack, Telegram, Discord 같은 플랫폼의 기본 첨부파일로 업로드합니다.
이 구조의 장점은 사용자가 별도 명령을 몰라도 된다는 점입니다. AI가 파일을 만들고 경로를 응답에 포함하기만 하면 됩니다. 공식 문서도 별도의 MEDIA: 태그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합니다.
언제 특히 유용한가
Deliverable Mode는 “답변”보다 “결과물”이 중요한 업무에서 빛을 발합니다.
데이터 분석 결과 공유
팀장이 Telegram에서 “지난주 판매 데이터를 정리해서 차트와 엑셀로 보내 줘”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Hermes Agent는 Python으로 차트를 만들고, CSV나 XLSX 파일을 생성한 뒤, 채팅방에 이미지와 스프레드시트를 바로 보낼 수 있습니다.
보고서 자동 생성
주간 업무 보고, 서버 점검 결과, SEO 감사 결과처럼 일정한 형식의 문서를 PDF로 만들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채팅방에서 바로 다운로드해 공유하면 됩니다.
발표자료와 문서 초안 전달
PowerPoint 스킬이나 문서 생성 도구와 연결하면 PPTX, DOCX, Markdown 초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에서 지시하고 PC에서 파일을 내려받아 이어 작업하는 흐름에 잘 맞습니다.
백그라운드 작업 완료 알림
Hermes의 Kanban 멀티 에이전트 워크플로에서도 산출물이 완료 알림과 함께 전달될 수 있습니다. 작업자가 차트와 보고서를 만들고 kanban_complete 호출에 파일 경로를 포함하면, 완료 메시지와 산출물이 같은 채팅방에 도착합니다.
설정할 때 기억할 점
Deliverable Mode는 AI가 자동으로 항상 파일을 만들도록 강제하는 기능은 아닙니다. AI에게 산출물을 만들도록 요청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처럼 지시할 수 있습니다.
“결과를 표로 정리하고 CSV 파일도 함께 보내 줘.”
“분석 내용을 PDF 보고서로 만들어 Telegram에 첨부해 줘.”
“비교 결과를 차트 이미지로 렌더링해서 보내 줘.”
“회의록을 Markdown 파일로 저장하고 첨부해 줘.”
프로젝트 단위로 자주 쓰려면 AGENTS.md, CLAUDE.md, .cursorrules 같은 프로젝트 지침에 “메시징 플랫폼에서는 가능한 경우 차트, 표, 보고서를 파일 산출물로 제공하라”는 식의 규칙을 넣을 수 있습니다. 전역 지침을 쓰는 경우에는 Hermes 설정의 agent.custom_instructions에 반영할 수도 있습니다.
MCP와 함께 쓰면 확장성이 커진다
공식 문서는 Deliverable Mode와 함께 MCP도 언급합니다. MCP는 Model Context Protocol의 약자입니다. 쉽게 말하면 AI 앱이 외부 도구와 데이터를 연결하기 위한 표준 인터페이스입니다.
예를 들어 Notion, GitHub, Linear, Slack, Gmail, Salesforce, BigQuery, Google Drive 같은 서비스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Deliverable Mode가 “완성된 파일을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출구”라면, MCP는 “작업에 필요한 데이터와 서비스에 접근하는 입구”에 가깝습니다.
두 기능을 함께 쓰면 흐름이 자연스러워집니다. AI가 Google Drive에서 자료를 찾고, BigQuery에서 데이터를 조회하고, Python으로 차트를 만들고, 최종 보고서를 Slack에 첨부하는 식입니다.
보안과 실무 주의사항
파일을 자동으로 보내는 기능은 편리하지만, 몇 가지 주의점이 있습니다.
첫째, 민감한 파일 경로를 응답에 노출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게이트웨이가 경로를 제거해 첨부파일로 바꾸더라도, 파일 이름과 내용은 사용자에게 전달됩니다. 고객 정보, API 키, 내부 로그가 포함된 파일은 만들지 않는 것이 기본입니다.
둘째, 소스 코드나 로그 파일이 기본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이유를 이해해야 합니다. 모든 파일을 자동 전송하면 편리해 보이지만, 실수로 민감한 개발 자료가 전달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의도적으로 안전한 문서 형식으로 정리해서 보내는 편이 좋습니다.
셋째, 파일이 실제로 존재해야 합니다. Kanban 완료 알림의 경우 파일이 디스크에 없으면 조용히 건너뛰어진다고 공식 문서가 설명합니다. 자동화 워크플로를 만들 때는 파일 생성 위치와 권한을 체크해 두세요.
초보자를 위한 활용 체크리스트
Deliverable Mode를 처음 쓴다면 아래 순서로 점검하면 됩니다.
1. Hermes Agent를 메신저 게이트웨이에서 사용하고 있는가? 2. AI에게 텍스트 답변이 아니라 파일 산출물을 명시적으로 요청했는가? 3. 생성할 파일 형식이 지원 확장자 목록에 있는가? 4. 파일 경로가 코드 블록 안이 아니라 일반 응답 문장에 들어가는가? 5. 파일 내용에 개인정보, API 키, 내부 로그가 섞이지 않았는가? 6. Slack, Telegram, Discord 등 사용하는 플랫폼이 해당 파일 유형 업로드를 지원하는가? 7. 반복 업무라면 프로젝트 지침이나 커스텀 인스트럭션에 산출물 선호를 적었는가?
기존 AI 도구의 Artifacts와 무엇이 다른가
Claude Artifacts는 독립적인 콘텐츠를 별도 창에서 보고 수정하는 경험에 가깝습니다. 앱, 문서, 시각화, 코드 결과물을 대화 옆에서 다루게 해 줍니다.
Hermes Agent의 Deliverable Mode는 채팅 기반 운영에 더 가깝습니다. 파일을 만든 뒤 사용자가 실제로 일하는 Slack, Telegram, Discord 스레드에 첨부합니다. 그래서 “AI와 같이 편집한다”보다 “AI가 작업을 끝내고 결과물을 납품한다”는 표현이 더 잘 맞습니다.
Perplexity Computer의 Slack 통합도 비슷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합니다. Hermes Agent 공식 문서는 차트, PDF, 슬라이드 같은 결과물을 Slack 스레드에 첨부하는 패턴을 비교 대상으로 설명합니다. 차이는 Hermes Agent가 사용자의 로컬 가상환경이나 샌드박스에서 파일을 만들고, 토큰은 사용자의 환경에 보관한다는 점입니다.
정리: Deliverable Mode는 AI 자동화의 마지막 1미터를 줄인다
AI 자동화에서 중요한 것은 답을 생성하는 능력만이 아닙니다. 사람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결과물을 전달하는 능력도 더 봐야 합니다. Deliverable Mode는 이 마지막 단계를 줄여 줍니다.
차트는 이미지로, 보고서는 PDF로, 데이터는 엑셀이나 CSV로, 발표자료는 PPTX로 채팅방에 바로 도착합니다. 사용자는 서버 경로나 임시 폴더를 몰라도 됩니다. 업무 지시는 채팅으로 하고, 결과물도 채팅에서 받는 구조가 됩니다.
AI 에이전트를 개인 비서나 업무 자동화 도구로 쓰고 싶다면 Deliverable Mode를 꼭 이해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Slack, Telegram, Discord를 업무 허브로 쓰는 팀이라면 작은 자동화부터 적용해 볼 만합니다.
기본 사용에는 코딩 지식이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차트 이미지로 보내 줘”, “PDF 보고서로 만들어 줘”처럼 원하는 산출물을 명확히 요청하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반복 자동화를 만들거나 특정 파일 형식을 고정하려면 프로젝트 지침을 다루는 정도의 이해가 도움이 됩니다.
모든 채팅 플랫폼에서 똑같이 보이나요?
아닙니다. Slack, Telegram, Discord, WhatsApp, Signal은 파일 업로드와 미리보기 방식이 다릅니다. Hermes Agent는 파일 유형에 맞춰 첨부를 시도하지만, 실제 표시 방식은 플랫폼 기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파일 경로가 사용자에게 그대로 보이나요?
공식 문서 기준으로 게이트웨이는 지원되는 파일 경로를 감지한 뒤 visible message에서 제거하고 파일을 업로드합니다. 그래서 사용자는 보통 경로 대신 첨부파일을 보게 됩니다. 단, 코드 블록이나 인라인 코드 안의 경로는 무시됩니다.
왜 .py나 .log 파일은 자동 첨부 대상이 아닌가요?
소스 코드와 로그에는 민감한 정보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Hermes Agent는 이런 파일이 의도치 않게 전송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부 확장자를 제외합니다. 코드는 코드 블록으로 공유하고, 로그는 필요한 부분만 정리한 문서로 만드는 편이 안전합니다.
MCP와 Deliverable Mode는 같은 기능인가요?
아닙니다. MCP는 AI가 외부 서비스와 데이터를 연결하는 표준에 가깝습니다. Deliverable Mode는 만들어진 파일을 채팅방에 전달하는 기능입니다. 함께 쓰면 외부 데이터 수집부터 최종 파일 전달까지 하나의 자동화 흐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AI를 아직도 “새로 나온 앱”이나 “개발자들이 쓰는 기술” 정도로 보고 있다면, 변화의 크기를 작게 보고 있을 수 있습니다. 김작가 TV 인터뷰에서 김미경 원장은 신간 《김미경의 플러스 휴먼》을 소개하며 AI를 “기술이 아니라 문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먼저 볼 부분은 단순합니다. AI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처럼 선택적으로 쓰는 서비스가 아니라, 전기처럼 일과 생활의 기본 조건을 바꾸는 인프라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글은 해당 인터뷰의 주요 메시지를 바탕으로, AI 문명 시대에 직업과 역량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정리한 글입니다. 원본 영상은 김작가 TV의 「AI 시대 벼락거지가 속출합니다, ‘이 능력’ 없으면 절대 돈 못 번다」입니다. 아래 이미지는 영상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캡처한 대표 장면입니다.
AI는 왜 ‘새로운 전기’에 가깝나
김미경 원장은 AI를 전기에 비유합니다. 전기는 처음에는 하나의 기술처럼 보였지만, 결국 인간의 생활 리듬과 생산 방식을 바꿨습니다.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던 삶은 전기 덕분에 밤에도 생산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공장이 생기고,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고, 도시의 취업 사회가 만들어졌습니다.
AI도 비슷한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냥 글을 써 주거나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도구가 아닙니다. 사람이 지식을 다루고 의사결정을 하고 일을 배분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그래서 AI를 “쓸 줄 아는가”의 문제는 취미가 아니라 일과 수입, 교육과 직업 선택의 문제로 이어집니다.
인터넷·SNS와 다른 점: 돈 버는 방식으로 바로 들어온다
인터넷이나 SNS도 큰 변화였습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아도, 유튜브를 보지 않아도 살아가는 데 치명적인 문제는 없었습니다. 반면 AI는 다릅니다. 많은 사람이 처음에는 맛집 검색, 여행 일정, 간단한 글쓰기 정도로 시작하지만 곧 자신의 업무로 가져옵니다.
자료 조사, 문서 요약, 보고서 초안, 코드 작성이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 정리, 고객 응대, 콘텐츠 기획처럼 돈을 버는 과정에도 AI가 바로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결국 AI를 쓰는 사람과 쓰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디지털 취미의 차이”가 아닙니다. 업무 처리 속도와 판단 수준의 차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식의 가격은 낮아지고, 이해의 가격은 올라간다
영상에서 인상적인 비유는 택시와 내비게이션입니다. 예전에는 택시기사가 되려면 운전 실력뿐 아니라 길을 많이 알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내비게이션이 등장하면서 ‘길을 안다’는 지식의 가격은 크게 낮아졌습니다. 누구나 같은 지도를 꽂아 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AI 시대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집니다. 단순 암기, 정답 검색, 자료 정리처럼 “알고 있는 것”의 가격은 점점 낮아집니다. LLM이 이미 많은 지식을 담고 있고, 사용자는 질문을 통해 그 지식을 꺼내 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에게 더 중요해지는 것은 무엇일까요?
김미경 원장은 여기서 ‘이해력’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AI가 생각하고 가져오고 초안을 만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내 목적에 맞는지, 방향이 맞는지, 어떤 맥락에서 써야 하는지는 사람이 판단해야 합니다. 앞으로는 “내가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보다 “AI가 가져온 것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판단하는가”가 더 중요한 역량이 됩니다.
직업 위기는 한꺼번에 오지 않고 직무별로 온다
많은 사람이 AI 위기를 아직 체감하지 못합니다. 김미경 원장은 그 이유를 “아직 내 일자리까지 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변화는 모든 직업에 동시에 오지 않습니다. 먼저 AI가 잘할 수 있는 직무부터 흔들립니다.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일은 반복적이고 지식 기반인 업무입니다.
긴 문서를 읽고 요약하는 일
자료를 찾아 정리하는 리서치 업무
정해진 형식의 보고서나 제안서 초안 작성
기본 코드 작성과 테스트
번역, 교정, 문서 변환
일정한 패턴이 있는 콘텐츠 기획
이런 일을 사람이 전부 붙잡고 있을 필요는 줄어듭니다. 먼저 볼 부분은 “AI가 내 일을 빼앗는다”에서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AI가 더 잘하는 일을 넘기고, 사람은 더 높은 판단과 해석의 자리로 이동해야 합니다.
‘싱킹’보다 ‘언더스탠딩’이 중요해진다
영상에서는 AI 시대 사람의 역할을 설명하며 “싱킹은 AI가 잘하고, 언더스탠딩은 사람이 남아야 할 분야”라는 취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기서 싱킹은 그냥 생각한다는 뜻이라기보다, 자료를 모으고 초안을 만들고 가능한 답을 생성하는 작업에 가깝습니다. AI는 이 부분에서 매우 빠릅니다.
반면 언더스탠딩은 결과의 의미를 이해하고, 목적에 맞게 조정하고, 가치 판단을 내리는 능력입니다. 예를 들어 AI가 보고서를 만들어 왔을 때 아래 질문에 답하는 능력입니다.
이 내용이 우리 고객에게 정말 필요한가?
근거가 충분한가?
지금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빠진 관점은 없는가?
우리 조직의 현실에 맞게 바꾸려면 무엇을 수정해야 하는가?
AI 시대의 경쟁력은 AI보다 더 빨리 초안을 쓰는 데 있지 않습니다. AI가 만든 초안을 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데 있습니다. 이 관점은 thinknote의 AI 시대 인간의 가치 글과도 연결됩니다. 도구를 많이 아는 것보다, 도구가 만든 결과를 해석하고 책임지는 능력이 더 중요해지기 때문입니다.
닫히는 문만 보지 말고, 열리는 문을 봐야 한다
김미경 원장은 AI가 “그 일은 제가 더 잘하니 저에게 주세요”라고 말하는 순간을 닫히는 문으로만 보지 말라고 말합니다. 물론 어떤 직무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동안 전문성, 시간, 비용 때문에 시도하지 못했던 일을 개인이 직접 해볼 수 있는 문도 열립니다.
영상 후반부에서는 AI 음악 생성 사례가 나옵니다. 과거에는 음악 한 곡을 만들려면 작사, 작곡, 편곡, 스튜디오, 세션, 믹싱 등 큰 비용과 전문 인력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개인이 자신의 러닝 속도, 영어 공부 문장, 취향에 맞춰 음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사례의 본질은 음악이 아닙니다. 개인화입니다. AI는 그동안 대중 제품을 소비하던 사람을 개인 맞춤형 생산자로 바꿉니다. 콘텐츠, 교육, 업무 자동화, 건강 관리, 학습 계획, 고객 대응까지 개인이 직접 설계하고 만들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집니다.
지금 당장 해볼 수 있는 AI 적응 체크리스트
AI 문명을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볼 부분은 자기 일에서 AI에게 넘길 수 있는 부분과 사람이 판단해야 할 부분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1. 반복해서 하는 정리 업무를 찾기
매주 반복해서 읽고 정리하는 문서, 회의록, 기사, 보고서가 있다면 AI에게 먼저 맡겨볼 수 있습니다. 단, 최종 판단과 수정은 사람이 해야 합니다.
2. 검색 대신 질문을 설계하기
AI 활용의 차이는 질문에서 갈립니다. “자료 찾아줘”보다 “중소기업 대표가 읽을 수 있게 5가지 의사결정 기준으로 정리해줘”처럼 목적과 독자를 넣어 질문해야 합니다.
3. 초안 작성 시간을 줄이고 검토 시간을 늘리기
AI가 초안을 빨리 만들수록 사람은 더 많이 검토해야 합니다. 문장 작성 시간이 줄어든 만큼, 근거 확인과 방향 수정에 시간을 써야 합니다.
4. 내 직업의 ‘AI에게 줄 일’을 목록화하기
업무를 모두 지키려 하지 말고, AI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분리해 보세요. 자료 수집, 형식 정리, 초안 생성, 비교표 작성처럼 넘길 수 있는 일이 보일 것입니다.
5. 사람만 할 수 있는 이해력 훈련하기
고객의 맥락, 조직의 현실, 시장의 타이밍, 윤리적 판단, 최종 책임은 여전히 사람의 영역입니다. AI를 잘 쓰려면 도구 사용법만이 아니라 맥락을 읽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플러스 휴먼’은 AI에 대체되는 사람이 아니라 AI와 결합하는 사람이다
영상의 결론은 공포가 아닙니다. 김미경 원장이 말하는 ‘플러스 휴먼’은 AI에게 밀려나는 인간이 아니라, AI와 결합해 더 많은 일을 시도하는 인간입니다. 영상에서는 이를 듀얼 브레인, 멀티핸즈, 로켓부스터라는 표현으로 설명합니다.
듀얼 브레인: 인간지능과 인공지능을 함께 쓰는 사람
멀티핸즈: 혼자서는 못 했던 여러 일을 AI와 함께 수행하는 사람
로켓부스터: 숙련에 필요한 시간을 압축해 더 빠르게 시도하는 사람
AI 시대에는 “내가 AI보다 잘할 수 있나”만 묻는 방식으로는 답을 찾기 어렵습니다. 더 중요한 질문은 “AI가 잘하는 일을 맡기고, 나는 무엇을 더 높은 수준에서 판단할 것인가”입니다. 업무 자동화 관점에서는 AI 스킬 만들기처럼 작게 자동화 단위를 쪼개 보는 접근도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 AI를 배우는 이유는 불안 때문만이 아니다
AI를 배워야 한다는 말은 종종 불안하게 들립니다. 직업이 사라지고, 전문가가 무너지고, 뒤처질 수 있다는 이야기만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영상의 메시지는 조금 다릅니다. AI는 닫히는 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열리는 문입니다.
이제 먼저 볼 부분은 AI를 기술 목록으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내 일과 삶의 구조 안에 어떻게 연결할지 생각하는 것입니다. 반복 정리는 AI에게 맡기고, 사람은 이해와 판단의 자리로 올라가는 것. 그것이 AI 문명 시대에 필요한 첫 번째 적응입니다. 더 넓은 흐름은 AI 시대의 승자는 무엇을 준비할까와 행동하는 AI 에이전트 흐름도 함께 읽으면 좋습니다.
FAQ
AI를 꼭 배워야 하나요?
모든 AI 도구를 다 배울 필요는 없습니다. 주의할 점은 자신의 일에서 자료 정리, 초안 작성, 검색, 비교, 자동화처럼 반복되는 부분에 AI를 적용하는 기본 감각은 해야 합니다.
AI가 직업을 모두 대체할까요?
직업 전체가 한 번에 사라진다기보다, 직업 안의 특정 업무가 먼저 대체됩니다. 그래서 자기 직무를 세부 작업으로 나누고, AI에게 맡길 일과 사람이 판단할 일을 구분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입니다.
40~60대도 AI를 시작하기 늦지 않았나요?
늦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업무 경험과 맥락 이해가 있는 세대는 AI가 만든 결과를 판단하고 수정하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도구 조작보다 먼저 볼 부분은 질문 설계와 판단력입니다.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능력은 무엇인가요?
단순 암기나 정답 검색보다 이해력, 질문력, 검토 능력, 맥락 판단이 더 봐야 합니다. AI가 만든 결과를 그대로 쓰지 않고 목적에 맞게 해석하는 능력이 핵심입니다.
개인은 AI로 무엇부터 해보면 좋을까요?
자주 반복하는 업무 하나를 고르세요. 회의록 요약, 이메일 초안, 보고서 구조화처럼 작고 반복적인 작업부터 시작해 보세요. 자료 비교와 학습 계획에도 적용하면 AI의 장단점을 빠르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본문에 사용된 캡쳐 이미지는 원본 YouTube 영상에서 리뷰·해설·교육 목적의 인용 이미지로 사용했습니다. 이미지 저작권은 원저작권자와 해당 채널에 있습니다.
알파고 이후 10년, 인공지능은 바둑판을 넘어 과학 연구와 일상 업무 속으로 들어왔다. Google DeepMind의 데미스 하사비스는 조승연의 탐구생활 인터뷰에서 알파고, 알파폴드, Gemini, AI 시대 교육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볼 부분은 분명하다. AI 시대의 경쟁력은 그냥 도구 이름을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만들고 문제를 나누며 AI를 제대로 부리는 능력이다.
이 글은 해당 인터뷰를 바탕으로 “AI 시대에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맞춰 핵심 내용을 정리한 글이다. 영상은 Google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콘텐츠이며, 아래 정리는 영어 자동자막과 영상 맥락을 바탕으로 작성했다.
알파고의 의미는 ‘바둑 승리’보다 컸다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승리했을 때 많은 사람은 “AI가 인간을 이겼다”는 장면에 주목했다. 하지만 하사비스가 강조하는 지점은 조금 다르다. 알파고의 진짜 의미는 사람이 모든 정답을 입력한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점에 있습니다. 스스로 학습한 시스템이 복잡한 문제를 풀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바둑은 경우의 수가 매우 많고 직관, 패턴 인식, 장기 전략이 모두 필요한 게임이다. 체스보다 훨씬 열린 공간에서 판단해야 하므로 오랫동안 AI 연구의 어려운 과제로 여겨졌다. 알파고는 그 난제를 강화학습과 딥러닝으로 돌파했다. 이 점에서 알파고는 오늘날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시대를 예고한 초기 사례로 볼 수 있다.
게임은 장난이 아니라 AI의 훈련장이었다
딥마인드는 아타리 게임, 바둑,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을 AI 연구의 실험장으로 활용해 왔다. 게임은 규칙이 명확하고 결과를 측정하기 쉬우며, 현실보다 안전하게 실패를 반복할 수 있다. 그래서 AI가 학습, 추론, 전략 수립을 연습하기 좋은 환경이다.
특히 스타크래프트는 바둑과 다른 종류의 지능을 요구한다. 바둑은 모든 정보가 공개된 완전정보 게임이지만, 스타크래프트는 상대의 상황을 완전히 알 수 없는 불완전정보 게임이다. 자원 관리, 유닛 조합, 장기 전략, 다중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현실의 업무와 경영도 이와 비슷하다. 모든 정보가 주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판단하고, 여러 선택지를 조율해야 한다.
이 흐름을 보면 “AI가 게임을 잘한다”는 말은 가벼운 이야기가 아니다. 게임은 현실 문제를 풀기 전, AI가 복잡한 의사결정을 배우는 훈련장이었다.
알파폴드는 AI가 과학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하사비스가 말한 또 하나의 중요한 사례는 알파폴드다. 알파폴드는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예측하는 AI 시스템이다. 단백질 구조를 알면 그 단백질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질병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신약 개발에서 어디를 공략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과거에는 단백질 하나의 구조를 밝히는 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알파폴드는 방대한 단백질 구조 예측을 가능하게 했고, 그 결과는 연구자들에게 공개됐다. 즉 AI는 그냥 글을 쓰거나 이미지를 만드는 도구를 넘어섰습니다. 과학자가 더 빠르게 가설을 세우고 실험 방향을 잡도록 돕는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이 지점은 AI 시대 교육에도 중요한 힌트를 준다. 앞으로 중요한 사람은 AI 결과물을 그대로 받아쓰는 사람이 아닙니다. AI가 제시한 가능성을 해석하고 검증하며 다음 질문으로 이어갈 수 있는 사람입니다.
AI 시대에도 수학과 과학은 여전히 중요하다
AI가 계산하고 요약하고 코드를 짜주는 시대라면, 수학과 과학을 덜 배워도 될까? 하사비스의 답은 반대에 가깝다. AI 도구가 강력해질수록, 그 도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기초 지식이 더 중요해진다.
수학과 과학은 단순 암기 과목이 아니다. 세상을 모델로 바라보고, 가설을 세우고, 증거로 확인하는 사고방식의 훈련이다. AI가 답을 빠르게 제시해도, 그 답이 맞는지 판단하려면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학생에게 필요한 관점은 “AI가 대신해주니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가 아닙니다. “AI를 더 잘 쓰기 위해 기본 원리를 배운다”는 관점입니다.
아이들은 AI를 ‘공부’만 하지 말고 직접 써봐야 한다
하사비스는 1980~90년대 개인용 컴퓨터를 가지고 놀던 세대가 디지털 시대를 이끌었다는 점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아이들은 컴퓨터를 교과서로만 배우지 않았다. 직접 만지고, 코드를 써보고, 게임을 만들고, 시행착오를 겪었다. 오늘날 AI도 비슷하다.
아이들이 AI를 제대로 배우려면 그냥 “프롬프트 작성법”을 외우는 데서 멈추면 안 된다. 글쓰기, 발표 준비, 과학 탐구부터 AI를 직접 적용해 봐야 합니다. 웹사이트 제작, 앱 기획, 데이터 분석처럼 자신이 관심 있는 문제에도 연결해 볼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AI가 잘하는 일과 못하는 일, 질문을 바꿨을 때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체감하게 된다.
부모와 교사에게 필요한 질문도 바뀐다. “AI를 쓰면 안 된다”가 아니라 “어떤 문제에, 어떤 방식으로, 어느 정도까지 AI를 쓰게 할 것인가”를 설계해야 한다.
앞으로 중요한 능력은 ‘CEO처럼 생각하는 능력’이다
인터뷰에서 가장 실용적인 메시지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역량이다. 하사비스는 앞으로 한 사람이 여러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게 될 가능성을 말한다. 어떤 에이전트는 자료를 조사하고, 어떤 에이전트는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어떤 에이전트는 코드를 작성하고, 또 다른 에이전트는 결과를 검토할 수 있다.
이때 사람의 역할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바뀐다. 모든 일을 직접 하는 사람이 아니라, 큰 문제를 작은 단위로 나누고 적절한 AI에게 맡기며 결과를 판단하는 사람이 중요해진다. 말하자면 작은 조직의 CEO처럼 생각하는 능력이다.
여기서 먼저 볼 부분은 질문력이다. 좋은 질문은 그냥 문장을 예쁘게 쓰는 기술이 아니다. 무엇이 중요한 문제인지 정하고, 어떤 정보가 필요하며, 어떤 기준으로 결과를 평가할지 정하는 능력이다. 그래서 AI 시대의 공부는 암기량 경쟁보다 문제 정의 능력으로 이동한다.
AI 시대 필수 역량 체크리스트
AI 시대를 준비하는 학생, 부모, 직장인이라면 다음 다섯 가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STEM 기초: 수학, 과학, 컴퓨팅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있는가?
AI 도구 사용 경험: ChatGPT, Gemini 같은 도구를 실제 프로젝트에 써봤는가?
질문력: 막연한 호기심을 구체적인 질문과 과제로 바꿀 수 있는가?
문제 분해 능력: 큰 목표를 작은 작업 단위로 나눌 수 있는가?
검증 능력: AI가 낸 결과를 사실, 논리, 목적 기준으로 확인할 수 있는가?
이 다섯 가지는 서로 연결된다. 기초 지식이 있어야 AI 답변을 검증할 수 있습니다. 질문력이 있어야 AI를 단순 검색 도구가 아니라 사고 파트너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문제를 잘 나눌 수 있어야 여러 AI 에이전트를 조율할 수 있다.
아닙니다. AI가 계산과 요약을 도와주더라도, 결과가 맞는지 판단하고 더 좋은 질문을 하려면 수학과 과학의 기본 원리가 해야 합니다. 기초 지식은 AI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더 잘 쓰게 만드는 기반입니다.
아이에게 가장 먼저 가르쳐야 할 AI 역량은 무엇인가요?
도구 이름보다 먼저 문제를 구체화하는 습관이 더 봐야 합니다. “무엇을 알고 싶은가”, “어떤 결과물이 필요한가”, “어떤 기준으로 좋은 답을 판단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해야 합니다. 그다음 AI 도구를 직접 사용해 작은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는 경험이 해야 합니다.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어떤 사람이 유리할까요?
여러 작업을 작은 단위로 나누고, 적절한 AI 도구에 맡기고, 결과를 검토할 수 있는 사람이 유리합니다. 그냥 프롬프트를 잘 쓰는 사람보다 문제를 정의하고 작업을 조직하는 사람이 더 큰 가치를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파고와 알파폴드는 왜 함께 이야기되나요?
알파고는 학습 기반 AI가 복잡한 전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알파폴드는 그런 AI 접근이 과학 문제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두 사례 모두 AI가 단순 자동화를 넘어 발견과 연구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입니다.
직장인은 지금 무엇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자신의 업무 중 반복되는 조사, 정리, 초안 작성, 비교 분석 작업을 하나 고른 뒤 AI 도구로 처리해 보세요. 먼저 볼 부분은 한 번 써보는 데서 끝내지 않고, 질문을 바꾸고 결과를 검토하며 자신만의 작업 흐름을 만드는 것입니다.
결론: AI 시대의 공부는 문제 정의로 이동한다
데미스 하사비스의 인터뷰를 교육과 역량 관점에서 보면 메시지는 명확하다. AI 시대에도 기초 지식은 중요하다. 하지만 지식을 많이 외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앞으로 더 중요한 것은 좋은 질문을 만들고, 문제를 나누고, AI가 낸 결과를 검증하며, 여러 도구를 조율하는 능력이다.
AI를 두려워하거나 무작정 따라가는 태도만으로는 부족하다. 직접 써보고, 실패해 보고, 자신의 문제에 적용해 보는 사람이 AI 시대의 감각을 더 빨리 익힌다. 결국 AI 시대의 핵심 공부는 “정답을 외우는 공부”에서 “문제를 정의하는 공부”로 이동하고 있다.
AI가 빨라졌다는 말은 이제 너무 익숙합니다. 하지만 최근 변화의 먼저 볼 부분은 “더 똑똑한 답변을 한다”가 아닙니다. AI가 스마트폰, 노트북, 로봇, 안경, 주방 기계, 콘텐츠 편집 도구 안으로 들어가 실제 행동을 대신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와이스트릿 영상에서 김은석 작가는 이 변화를 여러 사례로 설명합니다. Figure 휴머노이드, 구글 AI 에이전트, 중국 영상 AI, 로봇 마라톤이 대표 사례입니다. AI 의료 보조, Canva 매직 레이어, 스마트 글래스도 함께 다룹니다. 여러 사례가 흩어져 보이지만,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AI는 이제 ‘말하는 도구’에서 ‘상황을 보고, 판단하고, 실행하는 도구’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개인의 생산성뿐 아니라 일자리, 콘텐츠 제작, 교육, 자영업, 제조업까지 연결됩니다.
출처: 와이스트릿 유튜브 화면 캡처. 원본 영상은 「AI 한 달 만에 또 말도 안 되는 발전 속도 벌써 현실이 됐습니다 / 김은석 작가 풀버전」입니다. 리뷰와 설명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
AI 에이전트는 앱을 대신 열어 주는 비서가 된다
영상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흐름은 구글 AI 에이전트입니다. 예전에는 사용자가 직접 앱을 열고 검색하고 결제하고 일정을 등록해야 했습니다. 콘서트에 가려면 포스터를 보고, 검색창에 공연 정보를 찾고, 예매 사이트에 들어가 좌석을 고르고, 결제까지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구글이 보여 준 방향은 다릅니다. AI가 대화의 맥락을 이해합니다. 친구와 “이 콘서트 같이 갈래?”라고 이야기하면, AI가 공연 일정과 티켓 예매 가능성을 확인하고, 결제 단계까지 연결해 줍니다. 데이트 약속 중 “언제 도착해?”라는 메시지가 오면 지도와 현재 이동 상황을 연결해 예상 도착 시간을 제안합니다.
먼저 볼 부분은 AI가 그냥 질문에 답하는 것이 아니입니다. 사용자가 하려는 일을 추론하고, 필요한 앱과 서비스를 묶어 다음 행동을 제안합니다.
이런 변화가 본격화되면 스마트폰 사용 방식도 달라집니다. 지금은 사람이 앱을 찾아 들어갑니다. 앞으로는 AI가 상황을 읽고 필요한 기능을 앞으로 가져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 초반에 소개된 Figure 휴머노이드 사례는 피지컬 AI의 방향을 잘 보여 줍니다. 피지컬 AI는 말 그대로 물리적 세계에서 움직이는 AI입니다. 챗봇이 텍스트 안에서 답을 만든다면, 피지컬 AI는 로봇 몸을 통해 물건을 집고, 분류하고, 청소하고, 이동합니다.
Figure 로봇은 택배 분류 작업을 수행합니다. 그냥 팔을 반복해서 움직이는 수준이 아니라, 송장의 방향과 물건의 위치를 인식하고 분류 작업을 이어 갑니다. 더 먼저 볼 부분은 교대 구조입니다. 한 로봇이 충전하러 가면 다른 로봇이 이어받아 24시간 운영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더 빠를 수 있는 순간은 있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반복 업무에서는 휴식, 식사, 피로, 교대 비용이 발생합니다. 로봇은 속도가 조금 느려도 지속 시간이 길어지면 효율성이 달라집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로봇 두뇌입니다. 영상에서는 Figure의 Helix, 구글 딥마인드가 결합된 보스턴다이내믹스 Spot 사례도 언급됩니다. 로봇이 문을 보고 “문이 열려 있다”는 상황을 이해하고, 계기판을 읽고, 화이트보드에 적힌 할 일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제 경쟁은 로봇의 팔과 다리만이 아닙니다. 하드웨어, 배터리, 센서, 로봇 두뇌, 부품 생태계가 함께 경쟁합니다.
중국의 로봇·영상 AI 생태계는 속도로 압박한다
영상 중반부에서는 중국 AI와 로봇 생태계가 여러 번 등장합니다. 비두의 영상 생성 모델, 바이트댄스 계열 영상 AI, 유니트리 로봇, 로봇 마라톤, 로봇 손 부품 시장 등이 사례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중국 기술이 좋다”는 단순 평가가 아닙니다. 더 먼저 볼 부분은 속도와 생태계입니다. 영상에서는 로봇 마라톤에서 넘어지고 부서지는 장면까지 공개하는 문화가 언급됩니다. 실패를 숨기기보다 드러내고, 다음 버전에서 얼마나 개선됐는지 보여 주는 방식입니다.
로봇 손 전문 기업만 수십 개가 있습니다. 관절·손·센서 같은 부품을 모듈처럼 조달할 수 있는 시장이 만들어지면 개발 속도는 빨라집니다. 휴머노이드 전체를 한 회사가 모두 만들지 않아도, 부품 생태계가 성장하면 조립과 커스터마이징이 쉬워집니다.
한국 제조업에도 시사점이 있습니다. 완제품 로봇만 바라볼 필요는 없습니다. 로봇 손, 관절, 센서, 배터리, 정밀 가공, 산업용 소프트웨어처럼 특정 부품과 공정에서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콘텐츠 제작은 ‘기술자’보다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에게 유리해진다
영상 후반부는 콘텐츠와 디자인 도구의 변화를 다룹니다. AI가 영상 후킹을 예측하고, 영화 명장면에 새로운 인물을 합성하고, 김홍도 그림을 영상처럼 움직이게 만드는 사례가 나옵니다.
과거에는 이런 작업에 촬영팀, 배우, 세트, CG, 편집 인력이 필요했습니다. 이제는 기존 영상과 몇 줄의 프롬프트만으로 비슷한 결과를 만들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인간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영상에서도 강조되듯 아직 먼저 볼 부분은 기획입니다. 어떤 장면을 고를지, 어떤 문화적 맥락을 붙일지, 무엇을 웃음 포인트로 만들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는 여전히 사람의 판단이 해야 합니다.
주의할 점은 실행 비용은 급격히 낮아집니다. 그래서 앞으로 콘텐츠 경쟁력은 “툴을 다룰 줄 아는가”보다 “어떤 관점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가”로 더 이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지점은 AI 시대의 승자는 무엇을 준비할까?에서 다룬 변화 대응력과도 연결됩니다. 도구 자체보다 문제를 정의하고, 판단하고, 실행으로 옮기는 역량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의료·디자인·주방 업무에서도 AI는 보조자 역할을 넓힌다
의료 영역에서는 AI 코클리니션이 소개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표현은 ‘코(co)’입니다. 의사를 대체한다기보다 환자와 의사 사이에서 정보를 정리하는 보조자에 가깝습니다.
환자는 병원에 가기 전 증상과 질문을 정리할 수 있고, 진료 후에는 의사의 설명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의료 판단은 전문가가 하더라도, AI가 정보 정리와 기억 보조를 맡으면 환자의 이해도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디자인에서는 Canva의 매직 레이어 같은 기능이 언급됩니다. 복잡한 이미지에서 요소를 분리해 텍스트, 인물, 배경을 따로 편집할 수 있다면 비전문가도 디자인 수정이 쉬워집니다.
주방 자동화도 흥미롭습니다. 웍질, 고기 굽기, 마이야르 반응처럼 숙련자의 감에 의존하던 부분이 데이터화되고 있습니다. 로봇이 표면 온도와 색을 보고 적절한 시점에 고기를 뒤집는다면, 일정한 맛을 반복 생산할 수 있습니다.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인건비와 품질 균일성 측면에서 새로운 선택지가 생깁니다.
스마트 글래스와 AI 시험 부정행위는 교육의 변화를 요구한다
마지막 사례는 스마트 글래스입니다. 메타 스마트 글래스처럼 카메라와 AI가 결합된 장치는 사용자가 보는 것을 AI가 함께 인식하게 만듭니다. 음식 사진을 보고 칼로리를 추정하거나, 손동작을 인식해 입력을 보조하는 식입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AI 글래스를 이용한 시험 부정행위 논란도 소개됩니다. 문제를 보면 AI가 답을 알려 줄 수 있는 환경에서는, 단순 암기형 시험의 신뢰성이 흔들립니다.
이 문제는 “기술을 금지하자”만으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계산기, 인터넷, 검색, 챗GPT가 그랬듯 도구는 계속 들어옵니다. 그렇다면 교육은 암기 확인에서 토론, 발표, 적용, 구현, 비판적 사고 평가로 이동해야 합니다. AI를 못 쓰게 하는 시험과 AI를 잘 쓰게 하는 교육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합니다.
지금 확인해야 할 세 가지 변화
첫째, AI 에이전트는 앱 사용 방식을 바꿉니다. 검색·예약·결제·일정·지도 같은 기능이 대화 속에서 연결됩니다.
둘째, 피지컬 AI는 로봇 산업을 다시 보게 만듭니다. 로봇은 더 이상 정해진 동작만 반복하는 장비가 아니라, 주변을 보고 판단하는 노동·돌봄·보조 인프라가 될 수 있습니다.
셋째, AI 도구는 콘텐츠와 업무의 실행 비용을 낮춥니다. 하지만 그만큼 기획력, 윤리 기준, 교육 방식, 일자리 전환 논의가 더 더 봐야 합니다.
관련해서 AI와 일의 미래는 일자리 대체보다 먼저 봐야 할 일의 의미와 커리어 전략을 다룹니다. 개발·업무 자동화 관점에서는 에이전틱 엔지니어링 글도 함께 보면 흐름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마무리: 놀라움은 곧 일상이 된다
영상의 마지막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지금은 놀라운 기술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당연한 일상이 됩니다. 로봇 커피가 처음에는 신기했지만 이제는 크게 놀라지 않는 것처럼,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도 비슷한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신기술을 무조건 따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내 일과 생활에서 어떤 부분이 자동화될 수 있는지 미리 생각해야 합니다. 어떤 역량을 더 키워야 하는지, 어떤 윤리적 기준을 세워야 하는지도 함께 봐야 합니다.
AI가 답을 잘하는 시대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이제는 AI가 행동하는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유튜브 채널 보다 BODA의 「과학자들이 모든 물리법칙을 무시하고 만들고 싶은 인류의 최종 기술 | 과학을 보다 EP.192」는 지식재산과 미래 기술을 연결해 설명한 흥미로운 대담입니다. 특허는 딱딱한 법률 제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발명가에게 보상을 주고 사회에는 기술 지식을 남기는 혁신의 인프라입니다.
출처: 보다 BODA 유튜브 「과학을 보다 EP.192」 화면 캡처.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이 게스트로 소개되는 장면입니다.
지식재산과 미래 기술은 왜 함께 봐야 할까
영상의 출발점은 지식재산처와 특허 제도의 역할입니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지식재산을 특허, 디자인, 상표, 저작권까지 포함하는 넓은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먼저 볼 부분은 인간의 창작과 발명을 법적으로 보호해 다시 창작과 투자가 일어나게 만드는 것입니다.
특허는 독점이 아니라 공개와 보상의 교환이다
특허는 발명가에게 일정 기간 독점권을 줍니다. 대신 발명 내용을 사회에 공개하게 합니다. 이 구조가 중요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발명가는 보상을 기대할 수 있고, 사회는 기술 설명과 기록을 축적할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는 영국 특허법과 산업혁명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처럼 기술자가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더 많은 사람이 새로운 기술 개발에 뛰어듭니다. 지식재산과 미래 기술의 관계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사라지지 않고 다음 혁신의 재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이제 지식재산을 지켜야 하는 나라가 됐다
한국은 한때 선진국 기술을 배우고 따라잡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K팝, 라면, 화장품, 패션, 콘텐츠가 해외에서 모방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영상 속 표현처럼 “카피하던 나라”에서 “카피를 당하는 나라”가 된 셈입니다.
K브랜드 보호와 AI 워터마크
김용선 처장은 K브랜드 정부 인증 상표와 AI 워터마크 같은 정품 인증 기술을 언급합니다. 정부가 한국 제품임을 보증하는 인증 상표를 등록하면, 해외 짝퉁 유통에 대해 기업뿐 아니라 정부도 상표권자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출처: 보다 BODA 유튜브 화면 캡처. K브랜드 정부 인증 상표와 AI 워터마크가 언급되는 장면입니다.
이 대목은 지식재산이 기업의 법무팀만 다룰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보입니다. 국가 브랜드, 수출, 콘텐츠 산업, 소비자 신뢰까지 모두 연결됩니다. AI 시대에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기술도 지식재산 보호의 일부가 됩니다.
특허 전략을 놓치면 혁신도 놓친다
영상에서 흥미로운 사례로 제록스가 나옵니다. 제록스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마우스 같은 아이디어를 일찍 개발했지만, 그 가치를 충분히 지키고 사업화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다른 기업들이 그 기술적 방향을 활용해 큰 시장을 만들었습니다.
기술을 만드는 것과 소유하는 것은 다르다
좋은 기술을 먼저 만든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권리화, 공개 전략, 사업화, 방어 전략이 함께 해야 합니다. 특히 스타트업이나 연구기관은 “우리가 먼저 만들었다”는 사실보다 “어떻게 기록하고 보호했는가”가 더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전파천문학 사례는 연구 기술이 다른 산업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우주와 천문 관측에서는 아주 약한 전파 신호를 복원하고 간섭을 제거해야 합니다. 이 기술은 통신 분야에서도 더 봐야 합니다. 연구실의 기술이 특허를 통해 산업 자산이 되는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생활 속 발명은 발상의 전환에서 나온다
이 영상의 장점은 어려운 제도 이야기를 생활 속 발명품으로 풀어낸다는 점입니다. 이태리타월, 김치냉장고, 측우기 이야기가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태리타월과 김치냉장고가 말하는 것
이태리타월은 실패한 원단처럼 보였던 소재에서 새로운 쓰임을 발견한 사례로 소개됩니다. 김치냉장고는 냉기를 유지하는 방식과 한국의 식문화가 결합된 발명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둘 다 “완전히 새로운 물질”보다 “문제를 새롭게 보는 방식”에서 출발합니다.
출처: 보다 BODA 유튜브 화면 캡처. 이태리타월 발명 사례를 설명하는 장면입니다.
측우기는 데이터 사고의 발명이다
측우기는 단순한 원통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에서는 측우기의 핵심을 “비를 표준화된 데이터로 측정했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설명합니다. 자연 현상을 기록 가능한 데이터로 바꾸면, 농사와 국가 운영의 판단 근거가 됩니다.
오늘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도 같은 원리 위에 있습니다. 발명은 물건을 만드는 행위이기도 하지만, 현상을 측정하고 기록하는 새로운 방식을 만드는 일이기도 합니다.
우주기술은 미래 기술의 실험실이다
영상 후반부에서는 우주기술의 스핀오프가 소개됩니다. 스핀오프란 원래 목적과 다른 분야로 기술이 확장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NASA가 우주 개발에서 나온 기술을 생활과 산업에 어떻게 활용했는지 정리해 온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GPS, 의료 장비, 무선 청소기의 공통점
GPS는 위성 기술과 연결됩니다. 우주망원경의 이미지를 선명하게 만들기 위한 CCD 기술은 의료 검사 장비로 이어졌습니다. 달 표면에서 흙과 먼지를 수집하기 위한 휴대용 흡입 기술은 무선 청소기와도 연결됩니다.
출처: 보다 BODA 유튜브 화면 캡처. 우주망원경 기술이 의료 장비로 확장된 사례를 설명하는 장면입니다.
이 사례들은 당장 쓸모가 보이지 않는 연구도 장기적으로 산업과 의료, 생활을 바꿀 수 있음을 보입니다. 그래서 미래 기술 투자는 단기 수익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AI 시대의 마지막 발명은 무엇일까
영상 말미에서는 과학자들이 상상하는 “만들고 싶은 기술”과 “만들어지면 위험할 기술”이 함께 등장합니다. 중력파를 활용한 우주여행, 휴대용 블랙홀 같은 표현은 농담처럼 들리지만, 과학적 상상력의 방향을 보입니다.
AI와 자기증식 기술의 위험
가장 현실적인 경고는 AI입니다. 자기보다 더 뛰어난 AI를 만드는 AI가 등장하면 인간의 개입 없이 기술 발전이 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여기에 그레이구, 즉 자기증식 나노물질처럼 스스로 복제되는 물질에 대한 상상도 이어집니다.
출처: 보다 BODA 유튜브 화면 캡처. AI의 자기개선과 통제 어려운 기술 위험을 이야기하는 장면입니다.
이 대목은 지식재산과 미래 기술 논의가 보호와 보상에만 머물 수 없다는 점을 보입니다. 기술이 스스로 확장될수록 책임, 통제, 안전장치, 공개 범위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해야 합니다.
지식재산 교육이 미래 경쟁력이다
김용선 처장은 마지막에 한국인의 창의성과 한글의 과학성을 언급합니다. 국제 특허 제도에서 한글이 인정받는다는 점도 소개됩니다. 중요한 메시지는 한국이 창의성을 자원으로 삼아 더 뻗어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발명은 기록될 때 자산이 된다
아이디어는 머릿속에 있을 때 가능성입니다. 기록되고 검증되고 보호될 때 자산이 됩니다. 학생, 연구자, 창업자, 콘텐츠 제작자 모두 지식재산을 기본 소양으로 이해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특허 하나를 내는 경험은 그냥 권리를 얻는 일이 아닙니다.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 방식을 구조화하고, 타인이 재현할 수 있게 설명하는 훈련입니다. AI 시대에도 이 능력은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미래 기술은 상상력과 제도의 결합에서 나온다
이 영상은 특허 제도를 재미있는 과학 대담으로 풀어내면서 한 가지 메시지를 남깁니다. 미래 기술은 천재의 아이디어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아이디어를 보호하고, 공개하고, 활용하게 만드는 제도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지식재산과 미래 기술을 함께 봐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발명은 상상력에서 시작하지만, 사회를 바꾸는 혁신은 기록과 권리, 활용 전략을 거쳐 완성됩니다. 한국이 K브랜드와 과학기술을 더 큰 자산으로 만들려면 지식재산을 어렵고 먼 제도가 아니라 창의성의 실행 도구로 이해해야 합니다.
FAQ
지식재산은 특허와 같은 말인가요?
완전히 같은 말은 아닙니다. 특허는 지식재산의 한 종류입니다. 지식재산에는 특허, 상표, 디자인, 저작권 등이 포함됩니다.
왜 특허는 발명 내용을 공개하게 하나요?
사회가 기술 지식을 축적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발명가는 일정 기간 권리를 얻고, 사회는 공개된 기술 정보를 바탕으로 다음 혁신을 만들 수 있습니다.
AI 시대에는 지식재산이 더 중요해지나요?
그렇습니다. AI가 콘텐츠와 기술 개발에 활용될수록 원본성, 권리 귀속, 정품 인증, 데이터 사용 범위가 더 중요한 쟁점이 됩니다.
AI 시대 인간의 가치는 이제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체할까?”라는 단순한 불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AI가 글을 쓰고, 이미지를 만들고, 업무를 처리하고, 현실 공간의 로봇까지 움직이는 시대에 인간은 무엇으로 자기 삶의 의미와 역할을 세울 수 있을까요?
유튜브 채널 「보다 BODA」의 ‘철학을 보다 EP.19’는 이 질문을 철학, 빅데이터, 교육, 예술, 노동의 관점에서 다룹니다. 영상의 먼저 볼 부분은 분명합니다. AI가 더 빠르고 더 똑똑해질수록 인간의 자리는 “AI보다 무엇을 더 잘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어떤 선택에 책임질 것인가”에서 다시 정의되어야 합니다.
이 글은 해당 영상의 논의를 바탕으로 AI 시대에 대체되기 어려운 인간의 조건을 블로그 독자가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한 해설입니다.
캡처: 보다 BODA 「철학을 보다 EP.19」 오프닝. 이 글의 핵심 질문인 AI 시대 인간의 가치를 제기하는 장면입니다.
AI 시대 인간의 가치가 흔들리는 이유
캡처: 인간이 AI보다 나은 점을 묻는 대담 장면. 지능보다 의미와 책임의 차이를 설명하는 대목과 연결됩니다.
영상 초반의 도발적인 질문은 “인간으로 태어난 것 말고 인간이 AI보다 나은 점이 무엇인가”입니다. 이 질문이 불편하게 들리는 이유는 인간이 오랫동안 자기 고유 영역이라고 여겼던 언어, 지식, 창작, 판단, 도구 사용의 많은 부분을 AI가 빠르게 수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구에서 동료로 바뀐 AI
과거의 기술은 사람이 명령하고 도구가 보조하는 구조였습니다. 계산기는 계산을 돕고, 검색엔진은 자료를 찾아주며, 프로그램은 정해진 작업을 자동화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시스템은 사용자가 목표를 설명하면 문서, 코드, 기획안, 이미지, 분석 결과까지 만들어 냅니다.
이 변화는 “내 일을 도와주는 도구”와 “내 일을 대신 처리하는 동료” 사이의 경계를 흐립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은 AI를 편리하게 쓰면서도 동시에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하지?”라는 불안을 느낍니다.
피지컬 AI가 확장하는 현실의 변화
영상에서는 AI가 소프트웨어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로봇, 드론, 공장 자동화처럼 물리적 세계로 들어오는 흐름도 언급됩니다. 흔히 말하는 피지컬 AI는 AI가 현실 공간에서 움직이고 판단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단계입니다.
챗봇이 문서를 쓰는 수준에서는 지식노동 일부가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피지컬 AI가 확산되면 제조, 물류, 농업, 돌봄, 서비스업까지 변화의 범위가 넓어집니다. AI 시대 인간의 가치는 특정 직업군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재설계 문제로 바뀝니다.
인간과 AI를 가르는 기준은 무엇인가
영상의 철학적 논의는 인간과 AI의 차이를 지능 하나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지능, 자아, 욕망, 생명, 창작, 권리, 책임 같은 여러 기준을 검토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어느 기준도 단독으로는 간단한 답을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지능만으로는 인간을 설명하기 어렵다
한때 인간의 우위는 지능으로 설명됐습니다. 문제를 풀고, 언어를 사용하고, 추상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인간의 특징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AI가 시험을 풀고, 글을 쓰고, 코드를 만들고, 전략을 제안하는 시대에는 지능만으로 인간의 특별함을 말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AI의 처리 방식과 인간의 사고 방식은 다릅니다. 인간은 몸의 경험, 감정, 기억, 관계를 통해 사물을 이해합니다. AI는 데이터와 계산을 통해 가능성이 높은 결과를 냅니다. 하지만 사회가 결과물 중심으로 판단할수록 “어떻게 생각했는가”보다 “무엇을 만들어냈는가”가 더 크게 평가될 수 있습니다.
자아와 의식은 단순한 말투가 아니다
캡처: 자아가 생긴 AI를 인간처럼 볼 수 있는지 논의하는 장면입니다.
영상 중반의 중요한 질문은 “AI가 스스로를 인식하는 것처럼 말하면 그것을 자아로 볼 수 있는가”입니다. AI는 “나는 원한다”, “나는 기억한다”, “나는 판단한다” 같은 문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표현이 곧바로 실제 자아나 의식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자아는 단순한 자기소개 기능이 아닙니다. 지속적인 기억, 몸의 경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정체성, 선택에 대한 책임이 함께 작동해야 합니다. 그래서 AI가 자아를 흉내 내는 것과 실제로 자아를 갖는 것 사이에는 철학적으로 큰 간격이 남아 있습니다.
욕망과 생명은 여전히 강한 경계다
영상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기준은 욕망과 생명입니다. 인간은 결핍을 느끼고, 바라고, 좌절하고, 다시 시도합니다. 먹고 살고 싶고,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무언가를 남기고 싶어 합니다. 이런 욕망은 생명체로서의 조건과 깊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AI는 욕망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실제 결핍에서 나온 욕망인지, 학습된 문장 패턴인지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차이는 더 봐야 합니다. 인간은 결과만 생산하는 존재가 아니라 결핍, 욕망, 관계 속에서 의미를 만들어 가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AI 창작물은 인간 창작을 어떻게 흔드는가
캡처: AI 그림과 창작물의 기준을 다루는 장면. 결과물보다 의도와 맥락이 중요하다는 논점과 연결됩니다.
영상은 지브리풍을 모방한 AI 그림처럼 최근 논쟁이 되는 창작 문제도 다룹니다. AI가 만든 이미지가 아름답거나 새로워 보인다고 해서 창작의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결과물만 보면 창작의 절반만 본다
창작은 결과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떤 경험을 했는지, 왜 그 표현을 선택했는지, 어떤 훈련과 실패를 거쳤는지, 어떤 문화적 맥락 안에서 만들어졌는지가 함께 더 봐야 합니다. 인간 창작자는 자기 삶의 흔적과 의도를 작품에 남깁니다.
반면 AI 결과물은 기존 데이터를 학습하고 조합해 만들어집니다. 그 결과가 새로워 보일 수는 있지만, 그 과정이 인간 창작자의 경험과 같은지는 별도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AI 창작 논의에는 저작권, 스타일 모방, 학습 데이터의 동의, 창작자의 보상 문제가 따라옵니다.
앞으로 창작의 기준은 ‘왜 만들었는가’로 이동한다
AI 시대에는 “누가 더 잘 그렸는가”보다 “왜 이것을 만들었는가”가 더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그럴듯한 이미지는 점점 많아질 것입니다. 그러면 독자와 관객은 결과물 뒤에 있는 의도, 메시지, 맥락, 경험을 더 중요하게 보게 됩니다.
이 변화는 창작자에게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단순 산출물 경쟁은 AI와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자기 경험을 해석하고, 사회적 질문을 던지고, 사람들의 감정과 맥락을 연결하는 창작자는 여전히 강한 차별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AI 시대 인간의 가치는 노동보다 의미에 가까워진다
캡처: 10년 후 AI가 직업·교육·창작·의사결정에 미칠 영향을 전망하는 장면입니다.
AI가 노동을 대체하면 인간의 삶은 자동으로 좋아질까요? 영상은 이 질문에 낙관과 불안을 동시에 보입니다. 노동에서 해방된 인간이 더 자유로워질 수 있지만, 동시에 권태와 소외를 경험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노동이 줄어도 삶의 질문은 남는다
기술 낙관론은 오래전부터 “기계가 노동을 대신하면 인간은 더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말해 왔습니다. 실제로 자동화는 위험하고 반복적인 일을 줄였습니다. 앞으로 AI와 로봇이 더 많은 노동을 맡으면 인간은 생존을 위해 억지로 일하는 시간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일을 덜 하게 된다고 곧바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은 그냥 노동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만족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무엇을 위해 시간을 쓰는지, 누구와 연결되는지, 어떤 이야기를 자기 삶에 부여하는지가 더 봐야 합니다.
권태도 인간이 풀어야 할 문제다
영상 후반부에는 풍요로운 사회에서 권태가 새로운 고통이 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도 나옵니다. 궁핍이 인간을 괴롭히는 채찍이라면, 권태는 풍요로운 사람을 괴롭히는 또 다른 채찍일 수 있습니다.
AI 시대 인간의 가치는 바로 이 지점에서 다시 등장합니다. AI가 생산을 늘리고 시간을 벌어 준다면, 인간은 그 시간을 견디고 누릴 능력도 배워야 합니다. 직업 기술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철학, 역사, 예술, 공동체, 놀이, 대화 같은 영역이 오히려 더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대체되지 않는 사람의 조건
그렇다면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쉽게 대체되지 않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영상의 논의를 블로그 독자의 관점에서 정리하면 네 가지 조건으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1. 질문을 바꾸는 사람
AI는 주어진 질문에 답을 잘합니다. 하지만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는 여전히 인간의 중요한 몫입니다. “어떻게 더 빨리 만들까?”가 아니라 “왜 이것을 만들어야 할까?”,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이 선택이 나와 공동체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를 묻는 능력은 쉽게 자동화되지 않습니다.
AI 시대에는 정답을 많이 아는 사람보다 좋은 질문을 설계하는 사람이 더 봐야 합니다. 질문을 바꾸면 문제의 구조가 바뀌고, 문제의 구조가 바뀌면 AI를 쓰는 방식도 달라집니다.
2. 의미를 연결하는 사람
AI는 자료를 요약하고 문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삶의 맥락 안에서 의미를 연결하는 일은 다릅니다. 한 사람의 경험, 조직의 문화, 사회적 갈등, 세대의 감정, 역사적 배경을 엮어 “이것이 왜 중요한가”를 설명하는 능력은 인간적 해석에 가깝습니다.
블로그, 교육, 상담, 리더십, 기획, 브랜드, 예술 영역에서 중요한 것도 결국 의미 연결입니다. 정보가 넘칠수록 사람들은 더 많은 데이터가 아니라 더 나은 해석을 찾습니다.
3. 욕망을 성찰하는 사람
AI는 우리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추천하고, 클릭할 만한 문장을 만들며, 오래 머물 화면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이때 인간이 자기 욕망을 성찰하지 못하면 AI가 만든 패턴에 쉽게 끌려갑니다.
대체되지 않는 사람은 그냥 AI를 잘 쓰는 사람이 아닙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 욕망이 어디서 왔는지, 그것이 정말 자기 삶을 좋게 만드는지 점검하는 사람입니다. AI 활용 능력과 자기 성찰 능력은 함께 가야 합니다.
4. 함께 노는 법을 아는 사람
영상 후반부에서는 미래에 “노는 능력”이 중요해질 수 있다는 관점이 나옵니다. 여기서 논다는 것은 게으르게 시간을 보내는 의미가 아닙니다. 자유 시간을 의미 있게 쓰고, 취향을 만들고, 사람들과 느슨하게 연결되며, 문화를 향유하는 능력입니다.
AI가 생산의 상당 부분을 맡는다면 인간에게 남는 큰 과제는 “어떻게 살 것인가”입니다. 일을 잘하는 법만큼이나 쉬는 법, 노는 법, 배우는 법, 관계 맺는 법이 더 봐야 합니다.
교육은 직업훈련만으로 부족하다
AI 시대 교육의 방향도 달라져야 합니다. 영상에서는 독일어의 빌둥(Bildung)과 아우스빌둥(Ausbildung)을 구분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아우스빌둥이 직업 교육에 가깝다면, 빌둥은 인간적 교양과 삶의 형성에 가깝습니다.
기술을 배우되 인간을 잊지 않아야 한다
AI 시대에 코딩, 데이터, 자동화 도구를 배우는 일은 더 봐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기술은 빠르게 바뀌고, 특정 도구의 사용법은 금방 낡을 수 있습니다.
반면 읽기, 쓰기, 질문하기, 토론하기, 역사적 맥락 이해하기, 윤리적으로 판단하기 같은 능력은 변화 속에서도 오래 남습니다. 교육이 직업훈련에만 몰리면 사람은 “AI보다 조금 더 쓸모 있는 기능”을 익히는 데 그칠 수 있습니다.
혼자 일하지만 혼자 살 수는 없다
AI 동료의 도움으로 개인이 혼자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상황은 더 흔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작은 팀이나 1인 창작자가 AI를 활용해 과거보다 훨씬 큰 결과물을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인간이 완전히 고립되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조직의 위계는 줄어들 수 있지만, 취향 공동체, 학습 모임, 프로젝트 네트워크, 느슨한 크루는 더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AI 시대 인간의 가치는 독립성과 연결성을 동시에 다루는 능력에서 보입니다.
개인이 지금 준비할 수 있는 실천 목록
AI 시대를 거창한 담론으로만 보면 불안만 커집니다. 그래서 개인 차원에서 실천 가능한 준비를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준비 영역
실천 질문
구체적 행동
AI 활용
나는 AI에게 일을 잘 맡기고 있는가?
반복 업무, 초안 작성, 자료 정리에 AI를 써 본다
질문 능력
나는 문제를 다르게 정의할 수 있는가?
회의나 글쓰기 전에 “왜 이 문제가 중요한가”를 먼저 쓴다
의미 연결
정보와 경험을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 수 있는가?
읽은 자료를 자기 사례와 연결해 메모한다
자기 성찰
내가 원하는 것이 정말 내 욕망인가?
추천 알고리즘이 만든 선택과 내 선택을 구분해 본다
창작 기준
나는 결과물보다 의도와 맥락을 설명할 수 있는가?
AI가 만든 결과물에도 왜 필요한지, 어떤 관점인지 덧붙인다
교양과 놀이
나는 자유 시간을 누릴 준비가 되어 있는가?
책, 예술, 운동, 모임 같은 비생산적 활동을 일정에 넣는다
이 표의 먼저 볼 부분은 단순합니다. AI를 피하려 하지 말고, AI를 쓰되 인간의 질문과 의미를 잃지 않는 것입니다.
결론: AI 시대 인간의 가치는 ‘쓸모’보다 ‘삶의 해석’에 있다
AI가 발전하면 인간은 더 이상 지식량, 계산 속도, 문서 생산량만으로 자기 가치를 증명하기 어렵습니다. 그 영역에서는 AI가 이미 강하고, 앞으로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가치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주의할 점은 위치가 바뀝니다. 결과물을 더 많이 만드는 능력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묻는 능력으로. 노동을 오래 견디는 능력에서, 자유 시간을 의미 있게 쓰는 능력으로. 정보를 소유하는 능력에서, 삶을 해석하고 타인과 연결하는 능력으로 이동합니다.
AI 시대에 대체되지 않는 사람은 AI보다 똑똑한 사람이 아닐 수 있습니다. 오히려 AI를 곁에 두고도 자기 질문, 자기 욕망, 자기 관계, 자기 삶의 의미를 잃지 않는 사람입니다. 기술이 인간의 일을 가져갈수록, 인간은 더 인간적인 질문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FAQ
AI가 발전하면 정말 인간의 일이 사라질까요?
일부 일은 줄어들고, 일부 일은 바뀌며, 새로운 일도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먼저 볼 부분은 “어떤 직업이 남는가”만이 아니라 “내 일이 어떤 문제 해결과 의미 생산으로 재구성될 수 있는가”입니다.
AI 시대에 인문학은 더 중요해질까요?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술 사용법은 빠르게 바뀌지만, 좋은 질문을 만들고 의미를 해석하며 윤리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은 장기적으로 더 봐야 합니다. 인문학은 정답 암기가 아니라 삶의 방향을 점검하는 훈련에 가깝습니다.
AI 창작물은 인간 창작과 같은가요?
결과물만 보면 비슷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창작에는 의도, 경험, 훈련, 문화적 맥락, 책임이 함께 작동합니다. AI 창작물은 활용 가치가 있지만, 인간 창작과 같은 방식의 경험에서 나온 결과물인지는 별도로 따져야 합니다.
AI를 잘 쓰는 능력과 인간다움은 충돌하나요?
충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함께 해야 합니다. AI를 잘 쓰면 생산성은 높아질 수 있지만, 무엇을 위해 쓸지 정하지 못하면 기술에 끌려갈 수 있습니다. AI 활용 능력과 자기 성찰 능력을 함께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은 지식인사이드 「지식인초대석 EP.134」에서 김대식 교수가 설명한 뇌과학·AI·인식의 문제를 바탕으로, 인간이 왜 서로를 쉽게 오해하고 때로는 혐오하게 되는지 정리한 해설형 블로그 글입니다. 영상의 핵심 장면을 캡처해 흐름에 맞게 배치했습니다.
지식인사이드 지식인초대석 EP.134는 김대식 교수와 함께 뇌가 만든 현실, 타인 이해, AI와 자아 문제를 연결해 설명합니다.
지식인사이드 지식인초대석 EP.134는 김대식 교수와 함께 뇌가 만든 현실, 타인 이해, AI와 자아 문제를 연결해 설명합니다.
지식인사이드 지식인초대석 EP.134는 김대식 교수와 함께 뇌가 만든 현실, 타인 이해, AI와 자아 문제를 연결해 설명합니다.
핵심 요약: 혐오의 뇌과학을 보는 5가지 관점
관점
핵심 내용
블로그에서 읽을 포인트
현실 인식
뇌는 외부 세계를 직접 보지 못하고 감각 데이터를 해석한다
내가 보는 현실이 절대적 현실이 아닐 수 있다
타인 이해
각자의 내면 세계는 직접 공유할 수 없다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완전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오해가 생긴다
혐오의 확장
경험하지 못한 집단은 쉽게 낯선 존재로 분류된다
편견은 정보 부족과 경험 부족에서 강화된다
AI와 자아
지능과 내면 세계를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가 새 질문이 된다
인간이 AI를 물건처럼 대하는 기준도 흔들리고 있다
휴식과 한계
뇌는 계속 작동하며 수면을 통해 회복한다
인간의 인식과 판단도 생물학적 한계를 가진다
1. 뇌는 현실을 직접 보지 않는다
김대식 교수는 영상 초반에서 뇌를 “두개골이라는 동굴 안에 갇힌 존재”처럼 설명합니다. 뇌는 바깥세상을 직접 돌아다니며 경험하지 않습니다. 눈, 귀, 코, 피부에서 들어오는 감각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상을 해석할 뿐입니다.
이 설명은 플라톤의 동굴 비유와도 닮아 있습니다. 우리는 바깥의 실제 세계를 직접 보는 것이 아니라, 감각을 통해 들어온 그림자를 바탕으로 현실을 구성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 그림자가 언제나 왜곡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상에서는 “우리가 보는 현실은 뇌의 결과물일까?”라는 질문을 통해 인식의 주관성을 설명합니다.
영상에서는 “우리가 보는 현실은 뇌의 결과물일까?”라는 질문을 통해 인식의 주관성을 설명합니다.
영상에서는 “우리가 보는 현실은 뇌의 결과물일까?”라는 질문을 통해 인식의 주관성을 설명합니다.
색깔도 모두에게 같은 경험은 아니다
영상에서 김대식 교수는 색깔을 예로 듭니다. 우리가 “빨강”이라고 부르는 색도 실제로는 빛의 파장을 뇌가 해석하고 이름 붙인 결과입니다. 문제는 내가 보는 빨강과 타인이 기억하고 상상하는 빨강이 완전히 같은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같은 단어를 쓰기 때문에 같은 경험을 공유한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각자의 뇌가 만든 경험을 같은 언어로 대충 맞춰 부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차이가 커지면 대화는 쉽게 어긋납니다.
2. 혐오의 뇌과학은 ‘타인의 내면을 볼 수 없음’에서 시작된다
혐오의 뇌과학에서 중요한 출발점은 타인의 내면 세계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상대가 무엇을 느끼고, 어떤 기억을 떠올리고, 어떤 고통을 겪는지 직접 볼 수 없습니다. HDMI 케이블처럼 뇌와 뇌를 연결해 데이터를 전송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타인을 이해할 때 늘 추정합니다. 표정, 말투, 행동, 사회적 배경,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의 마음을 짐작합니다. 이 추정이 맞으면 공감이 되고, 틀리면 오해가 됩니다. 더 나쁘게는 “저 사람들은 우리와 다르다”는 판단으로 굳어집니다.
경험하지 못한 집단은 쉽게 낯설어진다
김대식 교수는 어린 시절 유럽에서 동양인으로 지냈던 경험을 예로 들며, 사람들이 직접 경험하지 못한 집단을 얼마나 단순하게 상상하는지 설명합니다. 동양인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동양 사람들도 친구들과 농담하고 노느냐”고 묻는 식입니다.
이 사례는 혐오와 편견이 꼭 강한 악의에서만 출발하지 않는다는 점을 드러납니다. 경험 부족, 상상력 부족, 접촉 부족도 타인을 납작하게 만듭니다. 낯선 사람을 한 명의 인간이 아니라 집단 이미지로만 보면, 그 사람의 내면 세계를 인정하기 어려워집니다.
3. 인간은 왜 ‘우리’와 ‘그들’을 나누는가
영상에서 흥미로운 대목은 인류가 협업을 위해 타인의 내면을 인정하게 되었다는 설명입니다. 원시적 조건에서는 가족이나 가까운 집단만 신뢰해도 생존할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정착과 농경, 사회의 확대는 낯선 사람과의 협업을 요구했습니다.
협업하려면 상대도 나처럼 생각하고 느끼는 존재라고 인정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약속, 역할, 책임, 신뢰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인간 사회가 커질수록 “내면 세계를 가진 존재”로 인정하는 범위도 넓어져야 했습니다.
문제는 그 범위가 늘 흔들린다는 점이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내면 세계를 가진 존재로 대하지 못합니다. 정치적 입장, 지역, 성별, 세대, 국적, 종교, 팬덤, 취향이 다르면 상대를 쉽게 “말이 안 통하는 사람”으로 분류합니다.
혐오는 이 분류가 굳어질 때 강해집니다. 상대를 더 이상 대화 가능한 개인으로 보지 않고, 이해할 필요 없는 집단으로 볼 때 혐오는 쉬워집니다. 뇌는 복잡한 개인을 단순한 범주로 줄여 처리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4. AI와 자아 논쟁이 인간 혐오 문제와 연결되는 이유
영상 중반부는 AI 이야기로 확장됩니다. 김대식 교수는 우리가 어떤 존재를 물건, 동물, 사람처럼 다르게 대하는 기준을 묻습니다. 물병을 던지는 것과 동물을 던지는 것, 사람을 해치는 것은 전혀 다른 윤리적 의미를 갖습니다. 그 차이는 지능과 자아, 고통을 느낄 수 있는가에 대한 판단과 연결됩니다.
AI가 인간보다 더 높은 지능을 갖게 될 때, 인간은 어떤 기준으로 AI를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을지 질문이 이어집니다.
AI가 인간보다 더 높은 지능을 갖게 될 때, 인간은 어떤 기준으로 AI를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을지 질문이 이어집니다.
AI가 인간보다 더 높은 지능을 갖게 될 때, 인간은 어떤 기준으로 AI를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을지 질문이 이어집니다.
우리는 AI를 아직 ‘도구’로 대한다
현재 인간은 AI에게 질문하고, 명령하고, 결과를 요구합니다. AI가 동의했는지 묻지 않습니다. 이는 우리가 AI를 물건이나 도구처럼 취급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AI가 점점 더 똑똑해지고, 대화와 공감처럼 보이는 능력을 갖추면 이 기준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 논의가 인간 혐오 문제와 연결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우리는 누구에게 내면 세계를 인정할 것인가를 계속 판단해 왔습니다. 과거에는 낯선 부족, 외국인, 다른 문화권 사람에게 내면 세계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았고, 지금은 동물과 AI를 두고 비슷한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5. 초지능 AI 비유: 인간도 개미처럼 보일 수 있다
영상에서 가장 강한 비유 중 하나는 개미와 인간의 관계입니다. 인간은 개미를 꼭 미워해서 해치지 않습니다. 주의할 점은 집을 짓거나 길을 내야 할 때 그곳에 개미집이 있는지 크게 신경 쓰지 않을 수 있습니다. 김대식 교수는 초지능 AI와 인간의 관계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 비유는 공포를 조장하기 위한 말이라기보다, 지능 차이가 커질 때 관심과 이해의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경고에 가깝습니다. 인간이 다른 존재의 내면을 충분히 상상하지 못하듯, 더 높은 지능도 인간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혐오보다 무관심이 더 위험할 수 있다
우리는 보통 혐오를 강한 감정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더 위험한 것은 무관심일 때도 많습니다. 상대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상대를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순간 폭력은 쉽게 발생합니다.
혐오의 뇌과학은 그래서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인식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상대를 어떤 존재로 분류하는가, 그 존재에게 내면 세계를 인정하는가, 나와 같은 고통과 기쁨을 느낄 수 있다고 보는가가 핵심입니다.
6. 뇌의 휴식: 판단하는 뇌도 결국 생물학적 기관이다
영상 후반부에서는 수면과 뇌의 휴식 이야기도 나옵니다. 김대식 교수는 뇌가 평생 꺼지지 않고 작동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노트북이나 휴대폰도 오래 켜두면 버벅거리는데, 인간의 뇌는 수십 년 동안 계속 작동합니다.
영상 후반부에서는 뇌의 회복과 수면의 중요성도 함께 다룹니다.
영상 후반부에서는 뇌의 회복과 수면의 중요성도 함께 다룹니다.
영상 후반부에서는 뇌의 회복과 수면의 중요성도 함께 다룹니다.
피곤한 뇌는 더 쉽게 단순화한다
영상에서는 수면을 뇌의 쓰레기 청소 시간에 비유합니다. 과학적으로 수면은 기억, 회복, 노폐물 제거와 관련해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대목은 혐오의 문제와도 연결해 볼 수 있습니다.
피곤하고 과부하된 뇌는 복잡한 사람을 복잡하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빠른 판단, 단순한 분류, 익숙한 편견에 의존하기 쉽습니다. 충분한 휴식은 단지 건강 문제가 아니라 타인을 덜 거칠게 판단하기 위한 조건이기도 합니다.
7. 우리가 서로를 덜 혐오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영상의 핵심 메시지를 블로그 관점에서 정리하면, 인간은 원래부터 서로를 완벽히 이해하도록 설계된 존재가 아닙니다. 각자의 뇌가 만든 현실 속에서 살고, 타인의 내면을 직접 볼 수 없으며, 낯선 집단을 단순화하려는 경향을 갖습니다.
그렇다고 혐오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한계를 알수록 조심할 수 있습니다. 내가 보는 현실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 상대의 내면을 내가 다 알 수 없다는 사실, 경험하지 못한 집단을 쉽게 단정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세요.
실천적으로 기억할 세 가지
내가 본 현실이 전부라고 믿지 않기
같은 사건도 각자의 기억, 감정, 배경에 따라 다르게 해석됩니다.
상대의 내면 세계를 전제하기
이해되지 않는 사람도 그 사람 나름의 고통, 두려움, 이유를 가진 존재일 수 있습니다.
낯선 집단을 실제 경험으로 교정하기
편견은 추상적 이미지에서 강해지고, 구체적 만남에서 약해질 수 있습니다.
결론: 혐오를 줄이는 첫걸음은 뇌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다
혐오의 뇌과학은 인간이 나쁘다는 결론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간의 뇌가 제한된 정보로 현실을 만들고, 그 현실을 절대적인 것으로 착각한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김대식 교수의 설명처럼 우리는 모두 각자의 두개골 안에서 세계를 해석합니다. 그래서 서로를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한계를 인정할 때, 우리는 상대를 더 조심스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혐오를 줄이는 일은 거창한 윤리 구호 이전에 인식의 겸손에서 시작됩니다. “내가 보는 현실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 이 문장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서로를 조금 덜 쉽게 미워할 수 있습니다.